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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 콜레스테롤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어디서 왜곡되었는가

발행: 2026-01-01 · 최종 업데이트: 2026-01-01

유튜브에서 반복되는 LDL 무용론 주장을 최신 연구 해석을 바탕으로 비판적으로 정리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어디서 왜곡되었는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LDL 콜레스테롤은 중요하지 않다”, “LDL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라는 주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은 최신 논문과 일부 사실을 인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구 결과를 선택적으로 해석하고, 논리를 과도하게 확장한 왜곡에 가깝습니다.
대표적인 왜곡 지점을 핵심만 정리합니다.


1. 사망률과 심혈관 위험을 의도적으로 섞어 말합니다

유튜브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근거는 “LDL-C와 전체 사망률은 상관이 없다”는 관찰연구 결과입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논문이 아래와 같은 것입니다. Kip, Kevin E., et al. "Is LDL cholesterol associated with long-term mortality among primary prevention adults?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from a large healthcare system." BMJ open 14.3 (2024): e077949.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 LDL-C는 죽상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입니다.

  • 전체 사망률에는 감염, 암, 사고, 노쇠, 신경계 질환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 이들 중 상당수는 LDL-C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즉, LDL-C가 전체 사망률과 강한 상관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LDL-C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표를 바꿔 놓고 결론을 바꾸는 전형적인 오류입니다.


2. “LDL 하나만 보지 말라”를 “LDL은 무의미하다”로 바꿉니다

일부 논문에서는 LDL-C 단독 지표보다 TC/HDL 비율이나 중성지방/HDL 비율이 사망률 예측에 더 민감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 자체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튜브에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바꿉니다.

  • “LDL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 “그래서 LDL은 중요하지 않다”

이 둘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 부족함 ≠ 무의미함

  • 보조 지표가 중요함 ≠ 기존 지표가 쓸모없음

이는 과학적 논의가 아니라 논리적 비약입니다.


3. 관찰연구의 ‘연관 없음’을 인과 부정으로 둔갑시킵니다

유튜브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LDL이 높아도 오래 사는 사람이 많다”

이는 관찰연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관찰연구에서는 다음을 구분해야 합니다.

  • 연관성의 크기

  • 인과성의 존재

관찰연구에서 연관성이 약하다고 해서 그 요인이 원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특히 LDL-C처럼

  • 평생 누적 노출이 중요하고

  • 질병 발생까지 수십 년이 걸리는 요인은, 단일 시점의 수치로 판단하고 결론내일 수 없습니다.


4. 건강이 나빠서 LDL이 낮아진 경우를 의도적으로 무시합니다

LDL-C가 낮은 집단에서 사망률이 높은 경우, 그 이유는 종종 다음과 같습니다.

  • 만성 염증

  • 영양 상태 저하

  • 전반적인 대사 붕괴

즉, LDL이 낮아서 죽은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과정에서 LDL이 낮아진 경우입니다.

이를 역인과성이라고 합니다.

유튜브에서는 이 부분이 거의 설명되지 않거나, 아예 언급되지 않습니다.


5. “스타틴 효과는 LDL 때문이 아니다”라는 주장도 과장입니다

일부 콘텐츠에서는 스타틴의 효과가 항염, 혈관 안정화 때문이지 LDL 감소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가설 수준의 해석입니다.

  • LDL을 낮추는 개입이

  • 심혈관 사건을 줄인다는 근거는 유전학 연구와 개입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어 왔습니다.

기전이 하나가 아닐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LDL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유튜브에서 말하는 주장 중 일부는 맞습니다.

  • LDL 하나만으로 건강을 판단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 대사 상태와 인슐린 저항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 저위험군에서 무조건적인 약물 개입은 신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가는 순간, 왜곡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LDL은 중요하지 않다 LDL은 신경 쓸 필요 없다

이 결론은 어느 논문도 뒷받침하지 않습니다. LDL-C는 여전히 죽상동맥경화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다만, 그것이 유일한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한 문장 결론

LDL 콜레스테롤은 전부는 아니지만, 결코 무시해도 되는 지표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임상시험으로 그 약의 효과가 검증되었으며, 그 임상시험이 관찰 연구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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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문헌 및 정보

  1. Kip, Kevin E., et al. "Is LDL cholesterol associated with long-term mortality among primary prevention adults?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from a large healthcare system." BMJ open 14.3 (2024): e077949. 논문 링크

  2. 대부분 사람들이 속고 있습니다. LDL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오히려 사망 위험 증가!! 관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