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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 mRNA-4157(V940) + Pembrolizumab 2b상: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의 임상적 전환점

발행: 2026-02-21 · 최종 업데이트: 2026-02-21

절제 후 고위험 흑색종에서 개인 맞춤형 mRNA 신항원 백신(mRNA-4157, V940)과 pembrolizumab 병용이 재발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2b상 무작위 임상시험을 정리합니다.

Individualised neoantigen therapy mRNA-4157 (V940) plus pembrolizumab versus pembrolizumab monotherapy in resected melanoma (KEYNOTE-942): a randomised, phase 2b study
J. S. Weber, M. S. Carlino, A. Khattak et al. · The Lancet · 2024
절제 후 고위험 흑색종에서 개인 맞춤형 mRNA 신항원 치료제(mRNA-4157, V940)와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병용이 단독 대비 재발/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며, 개인맞춤 암백신의 임상적 이득을 무작위 2b상에서 입증한 연구.

개인 맞춤형 암백신, 드디어 ‘임상적 이득’을 증명하다

2017년 우구르 사힌(Uğur Şahin)과 패트릭 오트(Patrick A. Ott) 연구는 개인 맞춤형 신항원(neoantigen) 백신이 실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면역학적 반응” 중심의 개념 증명이었습니다.

2023년 발표된 mRNA-4157(V940) 2b상 임상시험은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이 연구는 개인 맞춤형 mRNA 백신이 실제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는가라는 임상적 질문에 직접 답했습니다.

연구 설계: 절제 후 고위험 흑색종 환자 대상

본 연구는 절제 수술을 받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2b상 임상시험입니다.

환자들은 두 군으로 배정되었습니다.

  • mRNA-4157(V940) + pembrolizumab 병용군

  • pembrolizumab 단독군

mRNA-4157은 환자 종양의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설계된 개인 맞춤형 mRNA 신항원 백신입니다. 각 환자별로 최대 수십 개의 신항원을 하나의 mRNA 플랫폼에 담아 제작합니다.

Pembrolizumab은 PD-1(programmed death-1) 억제제인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제품명 키트루다[Keytruda])으로, 이미 흑색종 보조요법 표준 중 하나입니다.

주요 평가 지표는 무재발 생존기간(recurrence-free survival, RFS)이었습니다.

주요 결과: 재발 위험 유의 감소

결과는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병용군은 pembrolizumab 단독군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고(초기 분석 HR 약 0.56), 추적 관찰에서도 RFS/DMFS 개선 신호가 일관되게 유지되었습니다. 이는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개인 맞춤형 신항원 치료 전략이 임상 이득을 보인 대표적 근거입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관리 가능한 수준의 이상반응이 보고되었으며,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독성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왜 이 연구가 중요한가

이 연구가 갖는 의미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첫째,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이 단순한 면역학적 실험이 아니라 임상적 재발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입니다.

둘째, 백신 단독 전략이 아니라 PD-1 억제제와의 병용이 현실적인 해법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암백신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경쟁자가 아니라, 보완적 증폭 전략임을 의미합니다.

셋째, 현재 글로벌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며,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개인 맞춤형 암백신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구의 한계와 해석상 주의점

이 연구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다음 한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 2b상 규모로, 확증적 결론은 3상에서 재검증이 필요합니다.
  • 제조가 환자 맞춤형 공정에 의존하므로 비용·리드타임·공급망이 실제 도입의 관건입니다.
  • 흑색종 보조요법 세팅에서 확인된 결과이므로, 다른 암종으로의 일반화에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면역항암 치료의 다음 단계

이 연구는 개인 맞춤형 암백신이 “가능성”에서 “표준 치료 후보”로 올라간 순간으로 평가됩니다.

흑색종에서 시작된 이 전략은 향후 췌장암, 폐암, 신세포암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mRNA 플랫폼의 신속한 설계와 생산 기술은 개인화 치료 시대를 가속화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면역항암 치료는 이제 단순히 면역의 브레이크를 푸는 단계를 넘어, 환자마다 다른 종양 변이를 표적으로 재프로그래밍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을 위한 핵심 요약

이 연구는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흑색종 환자에서, 개인 맞춤형 mRNA 백신을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사용하면 암이 다시 생길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즉, 환자마다 다른 암의 돌연변이를 분석해 만든 백신이 실제로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대규모 임상에서 입증한 것입니다.

개인 맞춤형 암백신은 이제 실험적 아이디어가 아니라, 현실적인 치료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2년 PD-1 초기 임상(Topalian/Brahmer)으로 면역관문 시대가 열리고, 2015년 TMB/MMR 같은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가 정교화된 뒤, 2017년 개인맞춤 백신 개념증명(Ott/Sahin)을 거쳐 2023~2024년에는 무작위 임상 이득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확인되었습니다.

참고문헌

Weber, Jeffrey S., et al. “Individualised Neoantigen Therapy mRNA-4157 (V940) plus Pembrolizumab versus Pembrolizumab Monotherapy in Resected Melanoma (KEYNOTE-942): A Randomised, Phase 2b Study.” The Lancet, vol. 403, no. 10427, 2024, pp. 632-644. https://doi.org/10.1016/S0140-6736(23)02268-7.

Sahin, Ugur, et al. “Personalized RNA Mutanome Vaccines Mobilize Poly-Specific Therapeutic Immunity against Cancer.” Nature, vol. 547, no. 7662, 2017, pp. 222–226. https://doi.org/10.1038/nature23003.

Ott, Patrick A., et al. “An Immunogenic Personal Neoantigen Vaccine for Patients with Melanoma.” Nature, vol. 547, no. 7662, 2017, pp. 217–221. https://doi.org/10.1038/nature22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