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 Eva Klein: 종양 속 T세포는 왜 싸우지 못했는가
발행: 2026-02-20 · 최종 업데이트: 2026-02-20
Eva Klein(1977)의 고전 연구를 통해 종양침윤림프구(TIL)가 말초혈 림프구보다 기능적으로 억제되어 있음을 보여준 최초의 인간 연구를 정리합니다.
종양 속 T세포는 정말 싸우고 있는가?
1970년대 초, 종양면역학의 가장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암 조직 안에 들어가 있는 T세포는 실제로 종양을 공격하고 있는가?
현미경으로 보면 많은 암 조직에는 림프구가 침윤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마치 전장에 도착한 병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세포독성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없었습니다.
이 질문에 직접 답하려 한 연구가 바로 1977년 에바 클라인(Eva Klein) 연구팀의 논문입니다.
논문 내용
안타깝게도, 인터넷에서 이 논문의 원본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인용하는 논문이 존재하며, 그들은 이 논문이 암조직에 있는 림프구가 활성이 약하다는 글에 반복적으로 인용됩니다.
이를 종합하면, 1977년 Eva Klein과 동료들은 인간 종양에서 분리한 종양침윤림프구(TIL)가 동일 환자의 말초혈 림프구(PBL)와 달리 면역학적으로 비반응성일 수 있음을 보고했습니다. 이후 Kendal Smith의 Molecular Immunity를 비롯한 문헌에서도 이 연구는 종양 조직 안에 림프구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기능적 항종양 면역이 작동한다고 볼 수 없음을 보여준 초기 근거로 언급됩니다.
역사적 의의
이 연구의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종양이 단순한 세포 증식의 장소가 아니라 면역을 조절하는 환경이라는 관점의 출발점이 되었고, TIL의 기능적 억제가 실험적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한 이후 발전한 TIL 배양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 연구의 개념적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1980~1990년대에 로젠버그 팀이 발전시킨 TIL 기반 치료 전략 역시, 종양 내부에서 억제된 T세포를 체외에서 활성화해 다시 투여한다는 발상에 기반하며, 그 출발점에는 바로 이러한 초기 관찰이 있었습니다.
일반인을 위한 한 줄 요약
암 조직 안에 면역세포가 많다고 해서 암이 공격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1977년 연구는 종양 속 T세포가 실제로는 거의 기능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발견은 “암은 자신의 주변에 면역을 억제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현대 면역항암학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관련 문헌
Klein, E., E. Svedmyr, M. Jondal, and F. Vanky. “Functional Studies on Tumor-Infiltrating Lymphocytes in Man.” Israel Journal of Medical Sciences, vol. 13, no. 7, 1977, pp. 747–752. https://pubmed.ncbi.nlm.nih.gov/303641/
Rosenberg, Steven A., et al. “Use of Tumor-Infiltrating Lymphocytes and Interleukin-2 in the Immunotherapy of Patients with Metastatic Melanoma.”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vol. 319, no. 25, 1988, pp. 1676–1680.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198812223192527
Chen, Daniel S., and Ira Mellman. “Oncology Meets Immunology: The Cancer-Immunity Cycle.” Immunity, vol. 39, no. 1, 2013, pp. 1–10. https://doi.org/10.1016/j.immuni.2013.07.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