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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 캐롤린 로베르 연구: PD-1 vs CTLA-4 3상 비교와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

발행: 2026-02-21 · 최종 업데이트: 2026-02-21

전이성 흑색종에서 PD-1 억제제와 CTLA-4 억제제를 직접 비교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PD-1이 우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음을 정리합니다.

Pembrolizumab versus ipilimumab in advanced melanoma
C. Robert, J. Schachter, G. V. Long, J. D. Wolchok et al. ·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2015
전이성 흑색종에서 PD-1 억제제(펨브롤리주맙)가 CTLA-4 억제제(이필리무맙)보다 더 높은 반응률과 더 낮은 독성을 보이며, 면역항암 치료의 중심축이 PD-1으로 이동하는 결정적 근거를 제시한 3상 임상.

면역관문억제제, 무엇이 더 강력한가

2011년 이필리무맙(ipilimumab, 제품명 여보이[Yervoy])이 승인되며 면역관문억제제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 PD-1 차단제가 전임상과 초기 임상에서 더 강력한 항종양 면역을 유도할 수 있다는 신호가 축적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질문은 남아 있었습니다.

CTLA-4 차단과 PD-1 차단 중 어떤 전략이 더 효과적인가?
PD-1 억제제가 CTLA-4 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가장 직접적으로 답한 연구가 바로 캐롤린 로베르(Caroline Robert) 연구팀의 대규모 무작위 3상 임상시험입니다.

945명을 대상으로 한 직접 비교

이 연구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 945명이 참여했습니다.

환자들은 PD-1 억제제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제품명 키트루다[Keytruda]) 또는 CTLA-4 억제제 이필리무맙(ipilimumab, 제품명 여보이[Yervoy])을 투여받았습니다. 이후 후속 연구에서 병용요법과의 비교도 이루어졌지만, 이 시험은 단독요법 간 직접 비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평가 지표는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free survival, PFS), 그리고 면역관련 부작용(immune-related adverse events, irAEs)이었습니다.

PD-1 억제제의 명확한 우위

결과는 매우 분명했습니다.

중간 분석(interim analysis)에서 펨브롤리주맙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33% 수준(33.7%, 32.9%)이었고, 이필리무맙군은 11.9%였습니다. 이는 PD-1 억제제가 CTLA-4 억제제보다 더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보인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OS)에서도 펨브롤리주맙군이 우월했습니다.
6개월 PFS는 펨브롤리주맙군 47.3%/46.4%, 이필리무맙군 26.5%였고,
12개월 OS는 펨브롤리주맙군 74.1%/68.4%, 이필리무맙군 58.2%로 보고되었습니다.

효능뿐 아니라 안전성도 우수

독성 프로파일에서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3-5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펨브롤리주맙군 약 10-13%, 이필리무맙군 약 20%**로 보고되었습니다. 즉, PD-1 차단은 더 높은 효능을 보이면서도 독성은 더 낮은 구조적 장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통계적 차이가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치료 전략을 바꾸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면역항암 치료의 중심축이 이동하다

이 연구는 면역항암 치료의 분기점으로 평가됩니다.

첫째, PD-1 억제제가 CTLA-4 억제제를 명확히 능가함을 대규모 무작위 3상에서 입증했습니다.

둘째, 전 세계 치료 가이드라인이 PD-1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셋째, 이필리무맙은 이후 주로 병용요법 또는 특정 적응증 맥락에서 사용되는 약제로 재정의되었습니다.

넷째, 종양 미세환경에서 PD-1 축이 CTLA-4 축보다 더 직접적이고 강력한 억제 조절 회로임이 임상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요약하면, “PD-1 축이 1차 선택의 중심이고 CTLA-4 축은 병용·보완 전략으로 활용된다”는 현재의 치료 패러다임이 이 연구를 기점으로 본격화되었습니다.

일반인을 위한 핵심 요약

이 연구는 “어떤 면역항암제가 더 강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명확한 답을 제시했습니다.

PD-1 억제제는 더 잘 듣고, 더 오래 효과가 지속되며, 부작용은 더 적었습니다.

이후 흑색종을 포함한 여러 암종에서 PD-1 억제제가 기본 치료가 된 이유는 바로 이 2015년 연구에 있습니다.

참고문헌

Robert, Caroline, et al. “Pembrolizumab versus Ipilimumab in Advanced Melanoma.”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vol. 372, no. 26, 2015, pp. 2521-2532. https://doi.org/10.1056/NEJMoa1503093.

Hodi, F. Stephen, et al. “Improved Survival with Ipilimumab in Patients with Metastatic Melanoma.”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vol. 363, no. 8, 2010, pp. 711-723. https://doi.org/10.1056/NEJMoa1003466.

Pardoll, Drew M. “The Blockade of Immune Checkpoints in Cancer Immunotherapy.” Nature Reviews Cancer, vol. 12, no. 4, 2012, pp. 252-264. https://doi.org/10.1038/nrc3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