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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 사람 백혈구 항원의 발견: Dausset와 HLA의 출발점

발행: 2026-04-18 · 최종 업데이트: 2026-04-19

Jean Dausset의 1958년 논문을 중심으로, 반복 수혈 환자에서 발견된 백혈구 동종항체가 어떻게 사람 조직적합성 항원, 즉 HLA 연구의 출발점이 되었는지 정리합니다.

Iso-leuco-anticorps
Jean Dausset · Acta Haematologica · 1958
다회 수혈 환자 혈청에서 특정 사람의 백혈구를 선택적으로 응집시키는 동종항체를 확인함으로써, 사람 백혈구에도 체계적인 항원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분명하게 제시한 연구입니다.

이 논문이 던진 질문

적혈구에는 ABO 혈액형처럼 잘 알려진 항원 체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혈구에도 사람마다 다른 항원 체계가 존재할까요. 그리고 만약 그런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실험실 현상이 아니라 수혈 반응이나 이식 반응과 연결되는 실제 의학적 문제일까요. Jean Dausset의 1958년 논문은 바로 이 질문을 붙잡은 연구입니다.

이 논문이 중요한 이유는, 마우스에서만 이야기되던 조직적합성 문제를 처음으로 사람의 백혈구 수준에서 잡아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이 연구는 인간에서도 자기와 비자기를 가르는 백혈구 항원 체계가 존재한다는 방향을 처음 분명하게 열어 주었습니다.

iso-leuko-antibody(동종 백혈구 항체)

같은 종 안의 다른 사람 백혈구 항원에 반응하는 항체를 뜻합니다. Dausset가 본 항체는 모든 백혈구에 무차별적으로 붙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람의 백혈구와 선택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에, 사람 백혈구에도 유전적으로 다른 항원 체계가 있다는 단서가 되었습니다.

임상 관찰에서 출발한 발견

Dausset의 출발점은 실험실보다 임상 현장에 더 가까웠습니다. 반복적으로 수혈을 받은 환자들에서는 때때로 발열 반응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면역 현상이 나타났고, 그는 이런 환자들의 혈청 속에 백혈구와 반응하는 항체가 생겼을 가능성을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다회 수혈 환자의 혈청이 일부 사람의 백혈구를 응집시키는 현상을 관찰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반응이 모든 백혈구에 무차별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혈청은 특정한 사람들의 백혈구에만 반응했고, 다른 사람들의 백혈구에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사람 백혈구 표면에도 혈액형처럼 일정한 패턴을 가진 항원 차이가 존재한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무엇이 새로웠는가

이 연구의 새로움은 단순히 백혈구와 반응하는 항체를 하나 본 데 있지 않습니다. Dausset는 그 반응이 무작위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패턴을 가진다는 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즉, 사람 백혈구는 면역학적으로 서로 동일한 세포가 아니라, 특정 항원 조합을 기준으로 구분될 수 있는 집단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후대의 관점에서 보면, Dausset가 이때 붙잡은 것은 HLA 체계의 아주 이른 형태였습니다. 그는 나중에 MAC라고 불린 첫 번째 백혈구 항원 특이성을 기술하게 되는데, 이 발견은 결국 오늘날의 HLA-A2로 이어지는 계보 속에 놓입니다. 물론 1958년 논문 자체가 현대 HLA 지도를 완성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 백혈구 항원을 실재하는 면역학적 대상으로 만든 출발점이라는 의미는 분명합니다.

왜 이식면역 역사에서 중요한가

Gorer의 1937년 연구가 마우스 종양 이식에서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항원 차이를 드러냈다면, Dausset의 1958년 논문은 사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이 발견이 수혈 환자라는 임상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인간의 조직적합성 문제는 더 이상 동물 실험실 안의 가설이 아니라, 실제 환자의 면역반응을 설명해야 하는 의학적 문제로 넘어오게 된 것입니다.

이 순간부터 질문은 분명해집니다. 사람의 면역계는 타인의 백혈구를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는가, 그리고 그 기준은 수혈과 장기이식의 성패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이 곧 HLA 연구의 중심이 됩니다.

MHC와 HLA의 연결

이 논문을 읽을 때 조심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1958년 Dausset의 논문은 현대적 의미의 HLA system 전체를 정의한 연구는 아닙니다. 또한 단일 유전자 좌위 체계를 완성한 논문도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 백혈구 표면에 면역학적으로 구별 가능한 동종항원이 존재하며, 그것이 혈청학적으로 검출될 수 있다는 점을 처음 또렷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HLA 개념이 태어날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한 논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마우스에서는 H-2가, 사람에서는 HLA가 정리되어 가는 긴 역사 속에서, Dausset의 1958년 논문은 인간 조직적합성 항원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임상적으로 잡아낸 사건으로 읽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한 줄 정리

사람의 면역계는 타인의 백혈구를 구별할 수 있으며, Dausset의 1958년 논문은 그 차이를 HLA 연구로 이어지는 항원 체계의 형태로 처음 붙잡은 출발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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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