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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LPS는 어떻게 패혈증을 유도하는가: 선천면역 활성화의 출발점

발행: 1998-01-01 · 최종 업데이트: 2026-02-23

LPS(lipopolysaccharide)가 TLR4를 통해 선천면역을 활성화하고 전신 염증반응과 패혈성 쇼크를 유도하는 기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Defective LPS signaling in C3H/HeJ and C57BL/10ScCr mice: mutations in Tlr4 gene
Alexander Poltorak et al. · Science · 1998
TLR4 유전자 돌연변이가 LPS 반응 소실을 유발함을 입증하여, TLR4가 LPS의 핵심 수용체임을 확정한 결정적 논문.

이 논문은 이미 IL-2 saga에서 정리한 것이므로 여기서는 LPS 관점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빠른 요약

핵심 질문

같은 그람음성균 감염에서도 왜 어떤 환자에서는 전신 염증이 폭주해 패혈성 쇼크로 진행하는가?

기전 포인트

LPS는 TLR4(보조분자 CD14/MD-2 포함)를 통해 선천면역 신호를 활성화하고, TNF-α/IL-1β/IL-6 축을 급격히 증폭시켜 전신 염증 반응을 만든다.

임상 의미

패혈증을 단순 세균독성 문제가 아니라, LPS가 촉발한 숙주 과잉면역 반응으로 이해하게 만들었고 이후 면역조절 전략 논의를 여는 전환점이 되었다.

LPS는 어떻게 패혈증을 유도합니까

패혈증(sepsis)은 단순한 세균 감염이 아닙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 염증반응은 세균 자체의 독성 때문이 아니라, 숙주의 면역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분자가 바로 LPS(lipopolysaccharide)입니다.

LPS는 그람음성균의 외막을 구성하는 분자이며, 면역계에 의해 ‘위험 신호’로 인식됩니다. 문제는 이 인식 반응이 지나치게 강력하다는 점입니다.


LPS는 선천면역의 강력한 자극자입니다

LPS가 체내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대식세포(macrophage)가 이를 감지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면역학의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LPS를 인식하는 수용체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1998년 Science에 발표된 Alexander Poltorak 등의 연구에서 제시되었습니다.


TLR4는 LPS의 수용체입니다

이 연구는 LPS에 반응하지 않는 C3H/HeJ 마우스를 분석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마우스에서 Tlr4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돌연변이는 LPS 자극에 대한 반응을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발견은 명확한 결론을 제시했습니다.

TLR4(toll-like receptor 4)는 LPS를 인식하는 핵심 수용체입니다.

이로써 LPS는 단순한 세균 독소가 아니라, 선천면역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하는 분자로 규정되었습니다.


LPS–TLR4 신호는 어떻게 염증을 유도합니까

LPS가 TLR4에 결합하면 CD14와 MD-2 보조 분자의 도움을 받아 신호전달이 시작됩니다. 이후 MyD88 및 TRIF 경로가 활성화되고, NF-kB와 IRF3 전사인자가 작동합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염증성 분자가 분비됩니다.

  • TNF-α

  • IL-1β

  • IL-6

  • Type I interferon

이 사이토카인들은 혈관 확장, 혈압 저하, 혈관 투과성 증가를 유도합니다. 과도한 경우 다기관 부전과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LPS → TLR4 활성화 → 사이토카인 폭풍 → 전신 염증 → 패혈성 쇼크라는 경로가 형성됩니다.


패혈증은 과도한 숙주 반응입니다

중요한 점은 패혈증이 세균의 직접 독성 때문이 아니라, LPS에 의해 촉발된 숙주의 과잉 면역반응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개념은 패혈증 치료 전략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TNF를 직접 차단하는 치료 전략은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는 면역반응이 병적이면서도 동시에 방어적이라는 이중성을 보여줍니다.


LPS 연구의 의미

LPS 연구는 단순히 패혈증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TLR4의 발견은 패턴 인식 수용체(pattern recognition receptor)라는 개념을 확립했고, 이는 선천면역학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LPS는 오늘날에도 면역 실험에서 표준 자극 물질로 사용됩니다. 이는 LPS가 선천면역을 이해하는 모델 분자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LPS는 패혈증 연구의 출발점이며, 선천면역 개념을 확립한 핵심 분자입니다.

  • LPS는 그람음성균 유래 분자입니다.

  • TLR4는 LPS의 주요 수용체입니다.

  • LPS–TLR4 신호는 전신 염증반응을 유도합니다.

  • 과도한 반응은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패혈증은 세균 감염 자체보다, LPS가 촉발한 면역계의 과잉 반응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관련 문헌 (MLA Style)

Poltorak, Alexander, et al. “Defective LPS Signaling in C3H/HeJ and C57BL/10ScCr Mice: Mutations in Tlr4 Gene.” Science, vol. 282, no. 5396, 1998, pp. 2085–2088.

Beutler, Bruce, and Ernst T. Rietschel. “Innate Immune Sensing and Its Roots: The Story of Endotoxin.” Nature Reviews Immunology, vol. 3, no. 2, 2003, pp. 169–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