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베타글루칸의 항암 역사: Lentinan과 면역증강 다당체의 등장
발행: 1969-01-01 · 최종 업데이트: 2026-02-23
1960–70년대 일본에서 진행된 lentinan 연구를 중심으로, 버섯 유래 β-글루칸이 항암 면역증강 물질로 발전한 과정을 정리합니다.
버섯 베타글루칸은 항암 연구에서 출발했습니다
효모 유래 zymosan이 보체 활성화를 통해 선천면역을 자극하는 흐름과는 별도로, 1960년대 일본에서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버섯 유래 다당체가 있었습니다.
특히 표고버섯(Lentinula edodes)에서 추출된 다당체인 lentinan은 종양 억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보고되었습니다. 1969년 Nature에 발표된 Goro Chihara 등의 연구는 이 분야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Lentinan은 무엇을 보여주었습니까
Chihara 연구팀은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lentinan 투여 시 종양 성장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효과가 직접적인 세포독성이 아니라, 숙주의 면역 반응을 매개로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즉, lentinan은 종양 세포를 직접 죽이는 항암제가 아니라, 면역계를 자극하는 항암 면역증강 다당체였습니다.
이 발견은 매우 상징적이었습니다. 버섯 유래 다당체가 항암 보조요법 맥락에서 연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구조와 활성의 관계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연구에서는 lentinan의 구조가 항종양 활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핵심 구조는 β-1,3-glucan backbone과 β-1,6 branching입니다.
이 구조적 특징이 면역 활성과 연관된다는 개념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는 단순 추출물 연구를 넘어, 구조-활성 관계(structure–activity relationship) 연구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Schizophyllan과 일본의 항암 다당체 연구
동시기에 Schizophyllum commune에서 유래한 schizophyllan 역시 항종양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역시 β-1,3-glucan 계열 다당체였습니다.
이 흐름은 일본에서 “면역증강 다당체”를 항암 보조요법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lentinan은 이후 위암 등에서 보조요법으로 임상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즉, 버섯 β-글루칸 연구는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임상 응용을 강하게 의식한 발전 경로를 밟았습니다.
효모와는 다른 출발점
효모 β-글루칸이 보체 활성과 선천면역 자극이라는 면역학적 관찰에서 출발했다면, 버섯 β-글루칸은 항종양 효과라는 임상적 관찰에서 출발했습니다.
두 흐름은 서로 독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효모 계열은 보체 활성(대체경로) 관찰을 출발점으로 CR3·Dectin-1 등 인식 축이 순차적으로 정리되었고, 버섯 계열은 항암 면역증강 관찰에서 출발해 구조-활성 연구와 PRR 규명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두 흐름은 PRR(pattern recognition receptor) 개념에서 만나게 됩니다.
PRR 시대 이전의 면역증강 다당체
1960–70년대에는 아직 Dectin-1 같은 β-글루칸 수용체나, 오늘날의 TLR 체계가 정립되기 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연구자들은 β-글루칸이 면역계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는 구조도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고, 수용체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증강 다당체라는 개념이 강하게 주목받기 시작한 시대였습니다.
결론
버섯 β-글루칸의 역사는 항암 면역증강 연구에서 출발했습니다. Chihara의 lentinan 연구는 β-1,3-glucan이 숙주의 면역 반응을 통해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흐름은 이후 PRR 수용체 발견으로 이어지며, β-글루칸이 선천면역을 직접 자극하는 분자임이 규명됩니다.
즉, 버섯 β-글루칸 연구는 구조와 수용체가 밝혀지기 전, 임상적 관찰에서 시작된 면역학의 한 축이었습니다.
관련 문헌 (MLA Style)
Chihara, Goro, et al. “Antitumour Activity of Lentinan on Murine Tumours.” Nature, vol. 222, 1969, pp. 687-688. DOI: 10.1038/222687a0 (link).
Maeda, Yukiko Y., and Goro Chihara. “Lentinan, a new immuno-accelerator of cell-mediated responses.” Nature, vol. 229, 1971, p. 634. DOI: 10.1038/229634a0 (link).
Komatsu, Nobuhiko, et al. “Host-mediated antitumor action of schizophyllan, a glucan produced by Schizophyllum commune.” Gann, vol. 60, no. 2, 1969, pp. 137-144. DOI: 10.20772/cancersci1959.60.2_137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