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포식이란, 세포가 자기 세포질 안의 물질을 탐식작용과 유사한 방식으로 제거하여 분해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자가포식은 탐식작용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탐식작용은 세포밖의 면역독소를 잡아서 세포 내부로 엔도좀 내부에 가둔 후에 엔도좀 내부의 물질을 안전하게 분해하는 것입니다. 자가포식은 세포질 안의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라서, 엔도좀을 세포 내부에서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반응은 결국은 세포안에 자가포식소낭(일종의 엔도좀)을 만들고 이것은 기존의 엔도좀과 큰 차이가 없이 분해되는 과정은 비슷합니다.
자가포식의 과정
세포안에서 이중막을 이용해서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한다는 것만 빼고, 일단 이중막으로 공모양의 엔도좀을 만들고 나면 나머지 과정은 탐식작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자가포식이 일어나는 이유
자가포식은 우리 몸에 제거할 물질이 많을 때도 일어나지만, 일반적으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서 미토콘드리아라도 분해해서 에너지로 사용하고자 할 때 일어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입장에서 본다면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기관이기도 하지만 DNA를 따로 가지고 있는 일종의 독립된 생명체와 비슷한 측면이 있어 만약 하나의 세포가 집이라면, 미토콘드리아는 가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가축이 도움이 되지만, 당장 먹고 살 수 없으면 가축을 잡아 먹듯이, 세포도 에너지원이 부족하면 미토콘드리아를 분해합니다.
이렇게 때문에, 자기포식을 흔히 “노화 되거나 제 기능을 못하게 된 세포 소기관들 및 손상된 단백질들을 분해함으로써 세포의 항상성과 유전적인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포내에서 필수적으로 일어나는 자가 단백질 분해 과정이다. 라고 합니다.
자가포식을 유도하는 방법
단식/간헐적 단식
면역디톡스 관점에서 본다면 어떻게 자가포식을 일으킬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현재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단식을 통해서 세포에 에너지 공급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자가포식이 일어나서 세포안의 불필요한 기관을 제거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론에 근거한 간헐적 단식이 의외로 임상시험에서 그다지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지 않은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짧은 단식을 하거나, 간헐적 단식을 하면 자가포식이 일어나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론적으로는 타당한 측면이 있는데,
탐식작용 유도
자가포식을 유도하는 다른 방법은 탐식작용을 일으키면 자가포식도 일정부분 같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의 단점은 그 효과가 주로 탐식작용을 유도하는 물질이 결합할 수 있는 세포, 즉 면역세포 중에서 탐식작용을 하는 세포로만 제한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