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은 자주 듣는 용어지만, 이것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왜 때로는 ‘과잉반응’하는 것처럼 보이는지에 대해서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염증은 우리 몸의 방어 과정 중 하나입니다. 외부의 유해한 요소, 예를 들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몸에 들어왔을 때, 몸은 이들을 공격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즉,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 만을 알면 염증에 대한 작용기전을 열심히 찾아보게 되지만, 이것 만으로는 염증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내용은 아래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염증은 면역세포가 다른 면역세포를 불러들이는 것이다.

물론 염증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다른 곳에서도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관점에서 염증이 왜 일어나는 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염증은 결국 다른 곳의 면역세포 (주로 호중구)를 불러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 반응의 핵심은 상처가 났을 경우 외부에서 병원균이 들어오고 조직이 손상됩니다. 이것을 그곳에 있는 면역세포가 모두 처리하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에 염증반응을 통해서 외부의 면역세포와 필요한 물질을 받아들여서 이를 대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아주 작은 상처이고 면역력이 높다면 염증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염증은 과잉반응한다.

염증반응의 문제점은 활성산소가 나오는 것을 예를 들어보면, 이 활성산소가 반드시 세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조직도 같이 손상시킵니다. 특히 호중구는 이러한 경향이 강한데, 활성산소를 세포밖으로 분비하기도 하지만 NETosis라는 방식으로 세포안의 물질을 세포 밖으로 뿜어내서 미생물을 죽이지만, 이 과정에서 조직이 손상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면역계과 약간 과잉반응하는 것은 병원균은 빠르게 증식할 수 있고 어느 수준 이상으로 증식하면 면역계가 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염증과정에서 해서 조직에 손상이 일어나면 그 다음은 죽은 세포를 제거하고 조직을 복구하는 단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염증은 킬링 단계와 복구 단계로 구분된다.

염증반응이 과잉반응하기 때문에 킬링 단계와 복구 단계로 나눠질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두 단계의 면역반응이 거의 정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킬링 단계에서는 매우 강한 염증이 유발될 수 있지만, 반대로 조직 복구단계에서는 항염증 사이토카인이 많이 분비됩니다. 문제는 이 조직복구단계가 지속이 되면 사실상 면역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좋은 면역력은 킬링단계와 조직복구단계가 잘 구분되고 빠르게 종결되는 것입니다.

암 주변은 염증 복구단계의 세포로 장악되어 있다.

위의 설명이 정확한 설명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는 보면 암세포 주변에는 조직 복구단계에서 나타나는 세포가 많습니다. 암을 영원히 지속되는 염증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염증은 줄이기 위해서는 염증 신호전달을 억제하거나, 탐식작용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염증을 줄이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항염증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류가 진화해오면서 많은 물질이 알려지고 식품으로 편입되었습니다. 그 말은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한데, 추가적인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탐식작용을 활성화시키는 물질은 면역증강제인데, 이것은 현대의학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식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성분입니다. 일부 버섯을 먹으면 충분히 베타글루칸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구입해서 섭취하시는 것이 가장 경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