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996년 암예방에 대한 하버드 보고서에 의하면 암의 발생 원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위험인자 | 추정 확률 (%) |
담배 | 30 |
비만 및 식사 (붉은 고기 vs 과일 채소) | 30 |
운동을 하지 않음 | 5 |
작업장에서의 발암물질 | 5 |
암에 대한 가족력 | 5 |
바이러스 (간염, 인유두종 바이러스) | 5 |
신체 크기 (크고 덩치가 클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짐) | 5 |
여성의 출산관련 인자들 (미출산, 노산, 늦은 폐경등) | 3 |
음주(과음) | 3 |
가난 (좋지 않은 식사는 제외) | 3 |
환경오염 | 2 |
태양에 지나치게 노출됨 | 2 |
전문 의약품/기타 의료적인 처지 | 1 |
소금/기타 식품첨가물/ 오염물질 | 1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식품첨가물이나 오염물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즉 발암물질 아무리 피하려고 노력해도 그것이 미치는 효과는 극히 적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피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자료에는 식단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나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만 해도 어떤 식단이 더 우수한 식단인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분위기로는 보통 제7안식교의 극단적인 채식주의 식단이 암발병률이 낮지만, 몰몬교의 식단은 채식주의 식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암발병율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서 무엇이 건강한 식단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략적으로 붉은 고기가 안 좋고 과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는 알려졌지만 그 이상은 자세히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위의 자료가 너무 오래 되서 최근 통계 자료를 찾아봤습니다만, 최근에는 이렇게 원인을 %로 나눠서 분석한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AACR CANCER PROGRESS REPORT 2022년 보고서에 자료가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으므로 그림만 인용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면 특이한 것은 식단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대신 비만이 포함되었습니다.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지만, 보고서의 내용이 균형잡힌 식단 이상의 요구는 없으며 특히 지중해식단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을 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발암물질이 빠져 있다는 것이며, 지나친 가공식품은 문제이지만, 식단에 반드시 뭘 먹어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사실상 거의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식단의 문제는 탄수화물을 너무 섭취하고 지방이나 단백질의 섭취량이 적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개선하는 것이 낫지, 굳이 유기농 제품을 찾아다니고, 반드시 특정식품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암에 걸린 환자들에게 까지 어떤 음식은 안 좋고 어떤 음식이 좋다고 추천하는 데, 그 근거가 매우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강해야 하는데, 면역계는 매우 많은 양의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가리는 음식이 많다면 결국 적절한 면역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물론 건강한 식품도 좋지만 일단 많이 먹어야 한다는 권고를 하는 것인데, 일부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여 이러한 조언이 너무나 쉽게 무시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암의 발병원인 – 모두 만성염증과 관련되어 있다.
암의 발병 원인을 보면 모두 만성염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만성염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보이며, 만성염증을 줄이는 방법이 건강수명을 증가시키는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암을 예방하는 방법
1. 금연을 해야 하며,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2. 식사를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포화지방산과 붉은 색 고기의 소비를 줄여야 하고 (삼겹살을 줄여야 합니다.) 이것은 대장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숯불을 이용한 요리 특히 숯불구이는 몸에 해롭습니다. 튀김 요리도 가볍게 튀기지 않고 오래튀긴 음식은 발암물질이 들어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과일, 채소, 그리고 곡물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러한 과일, 채소 및 곡물의 소비량이 많다는 것입니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의 위험성을 줄입니다. 일주일에 2~3회 생선을 먹으면 좋습니다. 특히 생선은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3.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적절한 운동은 대장암과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암과 아마도 생식관련 암의 위험성을 줄여줍니다. 특히 운동은 비록 살이 빠지지 않아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4.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비만은 많은 종류의 암의 위험성을 높여줍니다. 칼로리를 계산하여야 하고, 비만이라면, 가능하면 식사량을 줄이시고 운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5. 만약 술을 드신다면 2잔을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술은 구강, 성대, 식도, 간, 그리고 대장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여성에 있어서는 이외에도 유방암의 위험성도 증가시킵니다. 특히 흡연은 음주의 위험성을 추가로 증가시킵니다.
6. 가능하면 방사선의 노출에 피해야 합니다. X-ray 촬영은 필요할 때만 해야 하며, 집에서는 폐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라돈에 의한 방사능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가능하면 태양빛의 UV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태양빛은 피부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하지만 고압선의 전자기파나 혹은 마이크로 오븐과 핸드폰의 전자기파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들은 암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7. 직업관 관련된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석면, 벤젠, 방향족 아민, 그리고 PCBs에 대한 노출을 조심해야 합니다.
8.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을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간염, HIV, 인유두종바이러스 (자궁암)등이 있습니다. 이런 바이러스는 많은 경우 성적으로 전염되며 혹은 오염된 주사바늘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9. 만성염증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서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선호하시는 제품이 없다면 저희가 추천하는 제품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