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은 일반적으로 환경적 요인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코와 코 주변 부위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킬 때 발생합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특정 식품을 섭취하면 비염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연어: 연어는 오메가-3 지방산의 좋은 원천이며, 주 2-3회 정도 섭취하면 좋습니다.
- 달맞이꽃 종자유 : 이들도 오메가-3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일상에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쿼세틴 함유 식품
쿼세틴은 항염증 및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입니다.
- 양파, 사과, 블루베리: 이들 식품에는 쿼세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3.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요구르트, 김치: 이러한 발효식품은 프로바이오틱스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일상적으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4.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
항산화제는 몸 안의 유해한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시켜줍니다.
- 녹차, 브로콜리, 토마토, 딸기: 이들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가진 식품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5. 비타민 C 풍부한 식품
비타민 C는 항염증 효과와 함께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줍니다.
- 오렌지, 키위, 파프리카, 귤: 이러한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추천됩니다.
그런데,
위에 말한 것들은 일반적인 이야기이지만, 과연 여러분은 위의 제품으로 효과를 본 적이 있나요?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제품들이 급성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에 큰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아토피피부염에는 그럭저럭 조금 효과가 있을 수가 있지만, 급성 알레르기 비염에는 생각보다 효과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위의 제품 중에서 Th1/Th2 균형에 영향을 주는 성분은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youtube에 약사들이나, 한의사들이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별로 효과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식품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검색을 많이 하기 때문에 대개는 이런 글은 조회수는 높지만, 금방 잊혀질 뿐입니다.
지골피 ? 이런 것이 알레르기비염에 효과 있나?
일부 한의사는 youtube 에서 지골피와 결명자가 좋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국내 논문을 검색할 수 있는 RISS 사이트에서 지골피 검색하면 40개 미만의 문헌이 검색되지만, 거기에 최근 논문으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연구 결과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LPS를 처리했을 경우,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시켰는데(2), 이런 수준의 물질이 알레르기 비염에 좋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지골피는 구기자 나무의 뿌리입니다. 그런데 youtube에서는 이것을 매일 마시면 알레르기 비염이 싹 사라진다고 합니다. 근거가 없죠.
배가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을까?
youtube에서 배가 알레르기 비염에 좋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개 이러한 글에는 반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 호흡기 건강에 배가 좋다는 의견도 있어서도 있지만, 농민과 관련된 식품을 반박하는 것은 정말 강심장이 아니면 함부로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점을 악용해서 우리나라 식품이 몸에 좋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이 말하는 사람들이 근거가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배 속에 루테올린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런데 그런 물질은 항염증 식품으로는 좋지만 알레르기 비염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대치가 낮다면 이러한 음식도 좋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배는 그냥 맛있는 과일로 생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배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일반 식품이 아니라 면역증강제들이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면역증강제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가장 많이 연구된 물질이 아무래도 베타글루칸이라서 그것을 소개하면 베타글루칸이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 논문은 이미 오래전에 발표(1)된 적이 있습니다.
동물실험을 보면 면역증강제들은 작용기전까지 어느 정도 다 밝혀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코이단은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는 이것이 갈렉틴-9의 분비를 촉진해서 효과가 일어난다고 작용기전까지 밝히고 있습니다(3).
영지버섯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4)
이러한 제품을 찾으면 많이 찾아지겠지만, 지금까지 문제가 된 이유는 이것이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들은 이미 저가로 판매하기 때문에 이제는 가격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 면역증강제들이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면역에 좋다는 식품은 모두 항염증 제품입니다. 이러한 제품은 Th2 면역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억제만 한다고 해서 그 질병이 낫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알레르기 비염은 매우 강한 반응이기 때문에 억제하는 수준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면역증강제는 억제를 넘어서 면역불균형을 해결해주는 제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훨씬 빠르게 나타나고 보다 근본적입니다. Th1/Th2 면역 불균형을 개선할 때 일반적인 제품은 Th2를 낮추기만 하지만 면역증강제는 Th1을 높이는 것입니다. 일단 Th1을 높이면 Th2가 낮아진다는 효과도 있지만, Th1 면역이 높아졌기 때문에 Th2 면역질환이 더 쉽게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면역증강제와 항염증성 식품 두 가지를 다 같이 섭취하면 더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때에도 면역증강제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 Talbott, S. M., Talbott, J. A., Talbott, T. L., & Dingler, E. (2013). β‐Glucan supplementation, allergy symptoms, and quality of life in self‐described ragweed allergy sufferers. Food science & nutrition, 1(1), 90-101.
- 심부용, & 지중구. (2020). 지골피 추출물의 선천 면역 개선 효과.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27(2), 247-253.
- Mizuno, M., Sakaguchi, K., & Sakane, I. (2020). Oral administration of fucoidan can exert anti-allergic activity after allergen sensitization by enhancement of galectin-9 secretion in blood. Biomolecules, 10(2), 258.
- Mizutani, N., Nabe, T., Shimazu, M., Yoshino, S., & Kohno, S. (2012). Effect of Ganoderma lucidum on pollen‐induced biphasic nasal blockage in a Guinea pig model of allergic rhinitis. Phytotherapy Research, 26(3), 32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