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종종 오해와 혼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핵심적인 사항들을 아래에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과민반응 : 면역계가 염증을 일으키면, 대개 필요 이상으로 일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면역시스템이 항상 긍정적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장기나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민반응은 장기의 손상이나, 알레르기 같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면역반응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순간부터 과민반응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면역반응은 과민반응하고 그것에 대해서 대처하는 반응이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면역반응은 가능하면 빠르게 종결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면역시스템의 지속적인 활성화는 만성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성염증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탐식작용 : 면역계의 핵심은 탐식작용입니다.
탐식작용은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매커니즘 중 하나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탐식작용의 여러 기능과 그 중요성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병원균 제거: 탐식작용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병원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탐식세포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와 같은 병원체를 감지하고, 이를 포획하여 내부로 가져와 소화하고 제거합니다.
- 세포 잔해 제거: 우리 몸에서는 지속적으로 세포들이 죽고 새로운 세포들이 생성됩니다. 죽은 세포나 세포 잔해는 탐식작용을 통해 청소됩니다. 이로 인해 조직의 건강과 기능이 유지됩니다.
- 염증 반응 조절: 탐식세포는 포획하고 소화한 이물질로부터 나오는 물질들을 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합니다. 이 사이토카인들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여 필요한 부분에서만 염증이 발생하도록 도와줍니다.
- 면역 반응의 활성화: 탐식세포는 병원균을 포획하고 소화한 후, 그 조각들을 세포 표면에 노출시킵니다. 이를 통해 특화된 면역세포인 T세포나 B세포를 활성화시켜, 보다 특정하고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 조직 수리와 재생: 탐식작용을 통해 제거된 손상된 조직 또는 세포들의 공간은 새로운 세포나 조직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탐식세포는 조직의 수리와 재생 과정을 지원하는 물질들을 분비하여 이 과정을 돕습니다.
요약하자면, 탐식작용은 단순히 병원체를 제거하는 것 이상의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고, 다양한 질병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소비 : 면역계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면역계가 활성화될 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중요한 기능들, 특히 뇌와 같은 주요 기관의 에너지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면역 시스템과 뇌 사이에는 복잡한 상호 작용이 있습니다. 이 상호 작용은 때로는 갈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 겉보기에는 뇌가 우세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브레인 포그’라고 알려진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증상은 뇌가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해지면서, 사고의 명료성, 집중력, 기억력의 저하 및 지속적인 피로와 우울감을 동반합니다.
브레인 포그가 발생하면, 이는 뇌에 필요한 영양 또는 에너지 공급에 문제가 생겼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의 해결책은 더 나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뇌에게 필요한 에너지 공급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인체는 보통 일정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면역 시스템은 특정 상황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 시스템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 뇌에게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브레인 포그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 시스템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뇌는 인체의 에너지가 부족해도 항상 일정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장기로 에너지 사용에 대한 우선순위가 가장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레인 포그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사실 면역계 밖에 없습니다.
과잉반응 이후에는 면역이 억제됨 : 면역반응이 적절하게 일어나지 않으면 만성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면역반응은 우리 몸이 외부 침입자에게서 보호하기 위한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면역반응에는 ‘대식세포’라는 세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대식세포에는 크게 M1과 M2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M1 세포가 먼저 활동하여 침입자를 공격합니다. 그 후 M2 세포가 활동하여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게 됩니다. 이렇게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면역반응이 제대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 순차적인 반응이 제대로 되지 않고 M1과 M2 세포가 동시에 나타나게 되면, 서로 반대되는 기능을 하는 이 두 세포가 서로 방해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염증이나 조직에 섬유화 같은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런 반응들은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그럼, 왜 M1 세포의 활동 중에 M2 세포가 나타나게 될까요? 이는 M1 세포가 공격하면서 주변 조직도 함께 손상시키게 되는데, 이런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고 복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M2 세포입니다. 그래서 M1 세포의 활동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M2 세포도 활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반응도 종합하면 염증반응은 빠르게 종결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만약 염증반응이 늘어지게 되면 항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탐식작용이 제대로 완료되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킵니다.
요약
일반적으로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장기나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앞으로 계속 다루겠지만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면역반응에서의 염증은 과민반응의 시작이며, 이 반응은 빠르게 종결되어야 합니다. 지속적인 면역활성화는 만성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탐식작용은 면역계의 핵심으로, 병원균 제거, 세포 잔해 제거, 염증 반응 조절, 면역 응답 활성화, 조직 수리와 재생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면역계의 활성화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이로 인해 뇌의 에너지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브레인 포그’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면역 반응은 M1과 M2 대식세포의 활동 순서에 따라 제대로 일어나야 하며, 잘못된 순서로 활동하게 되면 염증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