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후생유전학이라는 것이 점차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후생유전학은 생물의 DNA 서열에는 변화가 없지만, 유전자의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와 관련된 변화를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쉽게 말하면, 후생유전학은 우리의 유전자가 어떻게 “켜지거나” “꺼지는지”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다룹니다. 이런 변화는 환경,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쌍둥이가 동일한 DNA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들의 생활환경이나 경험이 다르면 일부 유전자가 활성화되거나 비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전자의 작동 방식이 변하는 것을 후생유전적 변화라고 합니다.
요약하면, 후생유전학은 우리의 유전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조절하는 ‘스위치’에 대한 연구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후생유전학에 영향을 주는 식품을 에피푸드라고 명명하자는 의견이 발표된 바가 있습니다.
후생유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DNA에 메틸화를 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영양소나 식품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향을 주는 식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활성성분 | 효과 | 많이 있는 식품 |
| 콜린 | DNA 및 histone methylation: Methyl group donors Metabolic cofactors | 계란 노른자 |
| 엽산 (vitamin B9, B11) | 콩류 | |
| 피리독신 (vitamin B6) | 간 | |
| 리보플라빈 (vitamin B2) | 견과류 | |
| 칼슘 | DNA methylation: essential cofactor | 브로콜리 (Brassica oleracea var.italica) 케일(Brassica oleracea var.sabellica) 우유 |
| 망간 | DNA methylation: essential cofactor | 곡물 |
| 카테킨 | DNA methyl transferase (MT)inhibitor | 사과 (Malus spec.) 차(녹차) (Camellia sinensis) |
| 카큐민 | DNA MT, HAT, HDAC inhibitor | 강황 (Curcuma longa) |
| Caffeic acid | DNA MT, HDAC inhibitor | 꿀, 커피 (Coffea spec.) |
| 퀘르세틴 | DNA MT, HDAC inhibitor | 사과 (Malus spec.) |
| Diallyl sulfides | HDAC inhibitor | Allium species |
| Butyrate | HDAC inhibitor | 장내세균의 대사산물 |
| 제니스테인(Genistein) | HDAC inhibitor | 대두 (Glycine max) |
| Mercaptans | HDAC inhibitor | 아스파라거스 |
| 설포라판(Sulforaphane) | HDAC inhibitor | 브로콜리 (Brassica oleracea var.italica) |
| 테오필린(Theophylline) | Allosteric activator of HDAC | 차 (Camellia sinensis) |
|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 Allosteric activator of HDAC | 땅콩 (Arachis hypogaea), 포도 |
뿐만 아니라 메틸화에 관련된 영양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로 비타민 B군과 엽산, 메티오닌, 등의 영양제가 필요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후생유전학에 큰 영향을 주는 신호전달이 염증과 관련된 NF-kB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즉 염증이 발생하면 이것이 특히 후생유전학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까지 모두 포함한다면 너무나 많은 식품이 언급되어야 하므로 이것에 대해서는 이미 앞서 선천면역에서 부터 다뤘던 식품이라서 생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