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영국의 병리학자 Gell과 Coombs는 과민반응을 4가지로 구분했습니다.
과민반응의 종류 4가지
Type I 과민반응
당시는 IgE가 발견되기 전이었지만, 후에 이 반응은 IgE 항체가 관여하고, 비만세포(Mast cell)가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흔히 알러지라고 하는 질병이 대개 여기에 포함됩니다.
Type II 과민반응
세포표면에 있는 항원에 대해 IgG 또는 IgM이 결합해서 발생하는 과민반응으로 항체에 의해서 세포독성이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인 ABO식 적혈구 혈액형 관련된 과민반응이며, 신생아의 용혈성 질환인 적아세포증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Type III 과민반응
Type II와 유사하지만, 항체에 의한 세포독성이 아니라, 항체-항원 복합체로 인하여 나타나는 과민반응입니다. 이 복합체는 신장 또는 혈관벽에 부착해 보체를 활성화하고, 호중구는 항체-항원 복합체를 흡수하지만 호중구로 인한 손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주로 사구체신염, 과민성 폐렴이 이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Type IV 과민반응
이 반응은 항체가 아니라 세포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반응은 항원에 노출 된 이후 며칠이 지나서 나타나는 지연과민반응이며, Th1 세포가 대식세포를 활성화하여 과도한 과립을 분비시켜서 발생합니다. 특히 옻에 의한 과민반응이나, 담쟁이 덩굴에 의한 과민반응이 여기에 속합니다. 특히 담쟁이 덩굴은 우리 말로 덩굴옻나무라고 합니다.
과민반응의 작용기전
Type I 과민반응
1형 과민반응은 IgE 항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1형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은 대개 수용성 단백질 혹은 당단백질이며, 다중 에피토프(항원이 인식하는 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또한 면역반응에 영향을 주는 효소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항원들은 PAMP 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점막을 통해서 Th2 반응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IL-4와 IL-13은 항체의 class를 IgG가 아닌 IgE로 변환시킬 수 있습니다.
단백질 분해효소 역할
일부 단백질 분해효소는 epithelial cell 세포의 tight junction을 손상시켜서 항원이 피부아래 면역세포에 접근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항원인 Derp 1은 단백질 분해효소로 점막 표면에서 보체를 분리하거나, 활성화시킵니다.
일부 단백질 분해효소는 단백질분해효소에 의해서 활성화되는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염증을 유발합니다.
일부 단백질 분해효소는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비활성의 IL-33을 잘라내서 활성형의 IL-33를 만들 어내 알러지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러지항원과 일반 항원의 차이가 단백질 분해효소가 존재해서 면역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아닌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형 과민반응의 작용기전
일반적으로 1형 과민반응은 매우 중요하고 다양한 면역반응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위의 4가지 분류는 60년이나 된 오래된 분류이지만, 현재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현대에서는 이러한 분류 보다는 보조T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분류 방식도 널리 사용됩니다. 아래의 면역반응은 더 일반적으로 쉽게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알러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왼쪽의 ILC (Innate lymphoid cell)세포는 일반적으로는 말하지 않지만, 선천성 림프구 세포라는 의미이며, 2010년에 발견된 림프계 전구세포로 부터 분화된 세포임에도 불구하고 B세포나 T세포와는달리 항원을 인식하는수용체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NK세포가 이러한 특성을 가졌지만, ILC세포가 발견되면서 이러한 세포가 다양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위 그림에는Treg 세포를 표현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응하는 ILC는 LTi세포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