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증강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우수한 면역증강제의 특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일반 약과 면역증강제가 비슷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정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 반감기가 짧다. (효과가 길게 유지되지 않는다)
- 분자량이 크다.
- 정상인에게는 부작용이 없고,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크다.
- 즉효성이 있다.
- 적응증이 다양하다.
좋은 면역증강제는 반감기가 짧다.
일반적으로 좋은 약은 반감기가 긴 편입니다. 매일 먹는 약보다 1주일에 한 번 먹는 약이 더 비싸고 좋습니다. 하지만 면역증강제는 그 반대입니다. 그 이유는 면역증강제는 자신이 빠르게 탐식되면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코스 요리를 할 때, 입맛을 돋구는 전채 요리(아페타이저)는 오래 먹을 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빨리 먹고 식욕을 올려줘야 합니다. 전채 요리 먹는 것이 양이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면 그것은 좋은 전채 요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면역증강제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증강제는 우리 몸에 흡수되면 빠르게 면역세포에 의해서 분해됩니다.
정확한 반감기는 알 수 없으나, 대체로 면역증강제는 매일 섭취해야 하고 섭취를 중단하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가장 권하기는 아침 저녁으로 섭취하라고 하는 것이 좋은데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을 이유는 없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서 드시면 됩니다.
분자량이 크다.
물론 분자량이 너무 크면 안 되고, 적당한 크기인데, 분자량이 크다는 의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제품의 분자량이 대략 1000 이하이지만, 면역제품은 분자량이 몇 만에서 백 만 이상도 가능합니다.
분자량이 면역세포가 잡아먹기 좋아야 면역반응이 원할하게 일어납니다. 만약 분자량이 너무 작은데 면역세포에 잘 결합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요? 이게 바로 면역독소인 LPS와 같은 경우인데, 매우 강한 염증을 유발합니다.
예를 들어 LPS가 염증을 유발할 때, 면역증강제를 섭취하면 어떻게 될까요? 면역증강제도 약간은 염증을 올려줄 수 있으니까, 더 염증이 강해질 것 같다는 의견이 있지만, 실제로 조사해 보면 LPS에 의한 염증이 줄아듭니다. 그 이유는 LPS는 쉽게 분해되지 않지만, 면역증강제가 같은 면역세포에 붙을 경우 면역증강제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LPS가 같이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탐식작용이나, 세포내이입등이 원할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너무 분자량이 작아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범위의 크기를 가져야 하고, 그러한 물질들은 대부분 수십만에서 수백만까지로 생각보다 큰 편입니다.
먹는 면역증강제는 소화과정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면역증강제가 소화과정을 통해서 흡수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비록 면역증강제를 먹더라도 점막에서 면역세포에 의해서 흡수되거나, 아마도 대부분은 소장의 파이어스 패치라는 곳에서 M세포를 통해서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온다고 생각됩니다.
흡수율이 높지는 않다.
면역증강제의 흡수율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된 연구가 많지 않지만, 과거 베타글루칸 연구에서 약 5% 정도로 추산된 바가 있습니다. 동물실험 결과를 경구투여와 복강투여 결과를 비교하면 대개 복강투여 결과에 비해서 10~20%정도로 낮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흡수율은 5~20%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추산이고 정확한 것은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분자량이 100,000 Da을 넘으면 섭취량 계산법이 다르다.
많은 면역증강제가 동물에서는 효과가 좋은데 사람에게서는 효과가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의 하나를 섭취량 계산법이 잘못이 아닌가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식약처에서도 그런 의견을 제시한 바가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섭취량을 계산할 때, 마우스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섭취량을 찾아내고 마우스 몸무게를 사람 몸무게로 환산했을 때의 섭취량을 계산해 냅니다. 이것은 간단하죠. 대개 마우스가 20g이고 우리나라에서 성인은 60kg으로 가정하므로 3000배를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낸 값에 12.3을 나눠서 사람의 섭취량으로 결정합니다.
이 방법은 항암제의 투여량을 결정할 때 많이 사용한 방법이고, 약학계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고 논문으로도 잘 알려진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 계산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읽어보신 분들은 이것이 분자량 100,000 Da이 넘는 단백질(정맥주사 제품)은 적용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이러한 제품은 12.3을 나누지 않습니다. 물론 면역증강제는 단백질은 아니지만, 작용하는 방식은 단백질과 비슷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이직 이 이슈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이 아니니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그냥 조금 더 섭취하거나, 덜 섭취해 보시고 자신에 맞는 용량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정상인에게는 피해가 없고,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좋다.
면역증강제의 특징은 면역반응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라서 이미 정상인 사람에게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장기적인 효과까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단기적인 효과는 없습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대개의 면역증강제가 탐식작용과 세포독성T세포으 기능의 활성화, 그리고 Th1 면역의 활성화라는 3가지 면역반응을 올려주기 때문인데, 면역증강제 이외에 탐식작용으로 제거할 것이 없다면 그냥 자기만 제거되고 끝나는 것입니다.
즉효성이 있다.
일반인들에게 면역증강제 섭취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라고 물으면 대개 3개월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면역증강제는 그날 먹고 그날 효과가 나타나고 끝이기 때문에 그것은 장기적인 효과를 의미하는 것이고 면역증강제 자체의 효과는 알레르기비염의 경우 30분 이후에 효과가 나타나고 그렇게 몇 시간 정도만 지속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병이 생기면 즉각 면역계가 반응하지 3개월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면역증강제는 바로 효과가 확인이 가능한 경우가 많고, 대개 하루나 이틀이면 개선된 결과로 삶의 질이 나아집니다. 그리고 몸이 안 좋은 데도 이것을 느끼지 못하겠으면 아직 면역증강제가 필요한 상태가 아닙니다.
적응증이 다양하다.
선천면역은 워낙 다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암치료에 부담이 되는 식욕부진, 암관련 피로를 줄여서 암치료를 더 안정적으로 받기 위해서 섭취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면역증강제는 거의 전부 아토피 질병에 효과가 있습니다. 항암면역은 Th1 면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것이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항병력에 도움이 됩니다.
화장을 하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하지만 하루 한다고 좋아지거나, 하루 안 한다고 심하게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증강제도 마찬가지라고 보입니다. 그것이 필요 없다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하고, 아플 때만 섭취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보통 60세 이상이라면 평소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면역증강제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현명한 섭취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