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면역 제품을 자세히 구분하지 않고, 외국에는 아예 면역증강제가 별로 없어서 좀 심하게 말해서 아무거나 다 면역력에 좋다고 광고하고 판매합니다. 하지만 면역력을 높이고 싶다면 몇 가지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면역을 높여준다는 제품을 종류별로 구분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면역증강제 Immune booster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면역증강제는 immune booster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반 식단에서는 사실상 거의 없는 성분이며 직접 면역세포를 자극해서 면역활성을 높여주는 물질입니다.
이것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후코이단
- 베타글루칸
- 키토산
- 버섯 다당체
- MGN-3
- 인삼의 산성다당체 (진산)
- BioBRB
위의 성분들 공통점이 고분자 물질이며, 대부분은 다당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면역 다당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면역 제품들 중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제품군입니다. 다만 제조가 어렵기 때문에 일부 제품의 가격은 고가입니다.
면역보조제 Immune Support
일반적으로 Immune Support 제품은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할 수 있는 제품을 모두 통칭하기 때문에 여기에 무엇이 들어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보통 이런 제품은 비타민, 미네랄, 유산균 까지는 이 범위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성분은 식사만 제대로 하면 부족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아프면 아무래도 식사를 제대로 하기 어렵고 결핍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시 이러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구분 말고도 면역과 관련된 제품들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항염증성 식품
항염증성 식품은 사실 면역증강제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염증을 줄여서 불편함을 줄여주기 때문에 체감효과는 면역력이 높아진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종류의 제품도 건강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정리하면 대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유명합니다.
- 퀘르세틴(다양한 식품)
- 루틴(모밀)
- 커큐민(강황)
- 녹차추출물(녹차)
- 설포라판(양배추등 십자화 채소)
- 아피제닌
- 제니스테인(콩)
인삼/홍삼
인삼이나 홍삼에는 진산이 포함되지만 인삼에는 그 외에도 사포닌이나 다른 성분이 많아서 결국 오랫동안 섭취하면 면역력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 효과를 일으키는 작용기전은 아마도 면역세포와는 직접 관련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즉, 순환기를 강화해서 결과적으로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두콩/겨우살이 등
일부 식품은 렉틴이라는 당단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 당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해서 면역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물질은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렉틴도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데, 겨우살이(미슬토)와 관련된 연구는 상당히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료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겨우살이는 인지학이라는 일종의 미신에 가까운 학문을 창시한 루톨프 슈타이너로 인하여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초기에 학계에서 무시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미슬토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요약
면역력을 직접 향상시키고 싶다면 가장 권장하는 것은 immune booster를 섭취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것이 가장 저렴하고 가장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제품군이고, 면역력 개선에 효과가 더 좋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서 드시는 것이 좋고, 비용이 부담되면 적게 드시면 됩니다. 그것이 전혀 안 드시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